이 영화는 대사도 거의 없이 반복된 수도원에서의 일상을 천천히 카메라로
따라 가고있자니 졸음을 참을 수가 없어 깨다 보다를 여러 번 했다.
엄청 기대하고 본 작품이라 그래서 아쉽다.
눈을 부릅뜨고 집중하려 애썼지만 쉽게 되지가 않았다.
침묵 수행을 하는 카르투지오 수도원에서의 모습을 지켜보자니
답답함이 일었나 보다.
영화 속엔 뭔가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시지가 분명 숨어 있을텐데...
그걸 찾지 못하고 꾸벅꾸벅 조는 꼴이라니.... ㅠ.ㅠ
침묵 수행으로 신께 다가가려하는 그들의 진지한 모습에
숙연함이 들고, 속도와 시간에 자신을 내맡긴 채 사는 우리네
삶에 경종을 울리는 깊이있는 예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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