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도 모르는 지독하게 더러운 섬..
유일한 희망, 미래 , 서울사는 혜원.
순박하게 그녀를 맞이하는 복남의 모습이 슬프네요.
정말 복남이란 캐릭터를 서영희가 아닌 그 어떤 배우가 소화해낼수 있을지 .
억울하고 힘없게 분노하고 헤맑고 어리숙하고. 이런 연기는 정말 서영희가 쵝오입니다.
고로 복남이란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복남이는 불편한 진실 때문에 슬프게 변하는데요.
딸의 죽음이 복남이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 계기가 됩니다. 딸의 죽음 앞에 울부짖으며 혜원과 마주친
복남의 모습이 또 그를 외면하는 혜원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본디 사람은 본인에게 극진히도 친절하면서 타인에겐 친절에 이유가 붙지요.
영화속 불편한 사실이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겠지요.
극단적인 표현으로 사실을 더 극대화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은
내내 불쾌하게 관람하고 눈물흘리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서영희씨에게 여우주연상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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