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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yghong15
2010-10-14 오후 7:34:26
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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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엘프의 환상이 21세기 형태로 드러났다.
가늘지만 강인한 팔다리, 쩌는 기럭지, 가공할 동물적이고도 투사다운 전투력의 소유자,
자연의 온갖 생명들과 교감하는 나비족.
멋있었다. 그들,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이젠 그들 엘프들을 믿는 것만으로 존재하게 할 수 없는 시대.
하여 그들은 우주 안의 행성 하나에 존재하고
그들과 교류하고 싶은 인류의 마음은 기술의 힘으로 그들 세계에 접속한다.
물론 극성을 위해 인간의 탐욕은 빠질 수가 없는 것.
그렇게 어쩔 수 없이 그들은 대립한다.
보면서 애니 <요정 크리스타>가 생각났다.
구성적으로 아주 많이 닮았다. 인물 설정도 꽤 흡사하다. 물론 스토리도.
아동용 애니지만 절대 아동용은 아닌, 사실은 꽤나 무서운 애니메이션 <요정 크리스타>가
혹시 이 영화의 원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
<요정 크리스타>는 묘한 매력을 지녀서 복습이 지루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네이트리가 자기 엄마를 돌아보는데...
응? 이 익숙한 느낌은 모징? 하는데...
내 머리 속에 '매지?' 하는 크리스타의 음성이 울렸다.
그러고보니, 네이트리는 크리스타, 제이크는 잭, 네이트리 엄마는 매지... 그리고
광폭한 중화기들은 벌목기, 지구의 탐욕은 헥서스... 그렇다.
아바타 보고 돌아와 이 애니를 돌려봤는데.. 끄덕 ㅋ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 제이크가 장애인이라는 것.
가상공간과도 같은 곳에서 나비족의 일원으로 아예 이주를 결행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그런 설정을 했으리라 보는데. 그리고 적절하긴 한데.
장애인들이 보면 아주 심란하고 굴욕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고 말았다.
움직이지 않는 두 다리를 가지고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영화다운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 제작진이 아주 고심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들, 나름 최선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3D로 보는 것이 확실히 실제감 쩔었다.
그러나 그 안경의 조악함과 안경이 만든 조그만 화면은 언제나 최악.
하여 디지틀 화면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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