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배우 김인권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방가 방가"를 통해 완벽한 외모(?)의 방태식이라는 영화배우 김인권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믹한 모습들과 익살스런 표정이 자연스럽고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삶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불법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약점을 잡아 이들을 착취하는 중소기업 사장과 이들의 애환을 웃음과 함께 보여주었는데 웃음 뒤에 슬픔이 더 큰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가 방가" 영화 홍보에 빵빵 터지는 웃음을 보여준다고 하였는데 웃음 코드가 달라서 그런지 그렇게 빵빵 터지지는 않더군요. 베트남 친목회에서 넘어지는 장면 등은 과장된 것 같아서 재미를 반감시키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무관심과 냉대입니다.
이 영화 처럼 불법 체류하여 대한민국에 오래 산다고 대한민국 국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불법 체류 외국인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약점을 잡고 이들을 착취하고 사기치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소외된 소수자들에 대한 보다 따뜻한 시각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