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영화는 항상 유치하다는 저만의 공식이 있습니다. ' 에라곤 ' 이 그랬고, ' 디워' 도 그랬습니다. ' 드래곤 하트 ' 역시 재밌게 봤지만, 이야기만 놓고 본다면, 동화속이야기입니다
' 드래곤 길들이기 ' 는 바보가 이기는 미국코메디와 몇가지 용에 대한 환상이 섞여 있는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로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라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 드래곤 길들이기 ' 는 훨씬더 그럴싸 합니다.
' 히컵 ' 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패배자이고, 사고로 꼬리날개 한쪽을 잃은 ' 투쓰리스 '는 드래곤이면서 더이상 날지 못하는 외톨이이지요. 이 둘은 모두는 서로에게 빚진게 있고, 그 것을 만회하기 위해 서로에게 호의를 베풀고, 나중에는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은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고, '히컵'은 아버지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인정받게 되고, ' 투쓰리스 '는 자신들을 억압하던 악당을 헤치울수 있게 되죠.
이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 드래곤 길들이기 ' 의 성공요인이기도 한 조합입니다. 문제는 이 둘을 어떻게 조합할까 인데, 그것은 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목적을 주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목적으로 둘을 조합하는데에 성공했고, 그 것에서 꽤 괜찮은 액션이 나왔고, 우정과 사랑에 대한 우리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결국에는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알고보면, ' 드래곤 길들이기 '는 어디서 많이 보았던 사진처럼 뻔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전달하는데에서 크게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이 뻔한 영화를 보면서도 재밌고, 즐거웠기 때문에 이 앞에 것은 용서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영화의 스토리가 그럴싸했다 하더라도, 재미는 있었겠지만, 이만큼 즐겁게 볼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인상 한번 안찌푸리고 , 기분좋게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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