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파송송 계란탁 파송송 계란탁
sunjjangill 2010-10-04 오후 12:39:49 883   [0]

짝퉁 음반을 만들어 파는 대규(임창정)는 철없는 사고뭉치다.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먹여살릴 돈 없다”며 나몰라라 작별을 선언한 날에도 술집에서 발견한 잘 빠진 여자와 하룻밤 보낼 궁리를 한다.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창고 같은 사무실에 처박혀 정품 음반을 복사하는 인생도 그 맛에 산다. 그나마의 재미마저 박살나게 만든 이는 아홉살 소년 인권(이인성). 아이는 구질한 방 한칸짜리 대규의 집에 쳐들어와 스물여섯살의 대규를 대뜸 “아빠”라고 부른다. 짚이는 과거가 있으나, 무책임한 대규로선 아이를 내쫓고 싶다. 인권은 남해 땅끝마을에서 시작하는 국토종단여행에만 동행해주면 떠나겠다고 어른스러운 제안을 던진다. 대규는 이에 응한다.

<파송송 계란탁>의 초반부는 흥미롭다. 답답한 공기로 메워진 짝퉁 음반 제작실과 대규의 방은 디테일이 보이는 세트다. 대규와 대규의 동료들이 주고받는 3류들간의 좀스러운 대화도 거북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달라붙는 인권과 떼내려는 대규에게서 웃을 만한 대목이 몇번 지나고 나면, 둘의 여행과 함께 영화는 강행군을 시작한다. 인권은 애답지 않은 말을 길게 쏟아내는 드센 아이다. 대규는 좀처럼 철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심한 인간이다. 이기적인 둘은 절명의 사건도 없이 지루하기만 한 도보여행길 위에서 툭하면 다툰다. 처음부터 인권에겐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결핍이 없었으므로, 한쪽이 토라지고 다른 한쪽이 승복하는 이 반복적인 모습은 연인의 애정행각을 더 닮았다. 그러다 두 사람은 미연(인권의 엄마, 대규의 9년 전 애인)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면서 성급히 부자관계의 꼴을 갖춰나간다. 기다렸다는 듯 인권의 불행은 악화되고, 엔딩은 신파에 몸을 기댄다.

<파송송 계란탁>이 가진 비장의 무기는 결국 임창정이란 배우다. 눈물연기에 강한 그는 자신이 ‘보통 사람들의 것’이라고 바꿔 말하는 우리 주변의 비루한 모습을 연기로 탈바꿈해내는 재주를 가졌다. 드문드문 뿌려진 그만의 코미디연기도 폭소를 자아낼 만하다. 이 정도만으로 영화를 받아들일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사실 임창정과 이인성 두 배우만 보면서 종단여행 러닝타임 90분을 견뎌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어른과 아이의 로드무비란 점만 같지, <파송송 계란탁>의 여행은 마사오와 기쿠지로 아저씨의 여행과 전혀 다르다. 일단 마을축제, 괴짜 청년무리들과의 만남, 물놀이 같은 귀엽고 신나는 이벤트는 없다. 철없는 아빠가 여자들과 벌이는 술판, 그리고 라면은 있어도.


(총 0명 참여)
dfhd4576
■ 만ㄴ ㅏ실 오ㅃ ㅏ만~ (사진)

ㅎ ㅏ루 밤 ㅅ ㅏ랑~ 1 0 0 % ~ ━━ sonykor.com ━━

가입시 만.남 가능하십니다.최저의 가격에

━━ sonykor.com ━━ 에 오세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오시면 절대 후회안하실겁니다.최저의 가격에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2010-10-04 16:09
1


파송송 계란탁(2005)
제작사 : 굿 플레이어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cjent.co.kr/pasongsong/main.ht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 (1) sunjjangill 10.10.04 883 0
72418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의 여행은 뭔가 다르다. (2) coollio911 09.01.19 1377 0
67292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 sungmo22 08.04.25 1367 10
65642 [파송송 계..] 희.노.애.락.이.있.는. (1) ehgmlrj 08.02.26 1883 0
62476 [파송송 계..] 뭔가 싱거운 라면.. (1) sda157 08.01.02 1138 0
59937 [파송송 계..] 감동적이고 재미있어요 (2) kmskc 07.10.22 1577 5
59915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 (1) cats70 07.10.22 1477 7
53571 [파송송 계..] 기대보다는 별로. remon2053 07.06.18 974 2
50744 [파송송 계..] 코코의 영화감상평 ## (2) excoco 07.04.19 1498 2
50298 [파송송 계..] 눈물도 나고 웃음 지었지만...아쉬운 영화... (1) joynwe 07.04.10 1603 7
42732 [파송송 계..] 재미와 감동을...그대에게... lkm8203 06.10.19 989 5
40784 [파송송 계..] 송송 썰어버리고 싶음 whjcolor 06.10.07 1251 5
30876 [파송송 계..] 아역 배우가 여자아이면 좋았을 걸 sociosummer 05.10.20 1055 4
28307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 cuddle 05.04.26 1172 6
27773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 (1) psh0433 05.03.02 1285 6
27733 [파송송 계..] (영화사랑)파송송 계란탁★★★ lpryh 05.02.28 1388 7
27655 [파송송 계..] 정말 재미있다 별점 5개짜리이다!! il5807 05.02.22 1337 2
27638 [파송송 계..] 창정아빠는 할수있다!!! poohland 05.02.21 1289 0
27616 [파송송 계..] 임창정의 코믹 연기,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약간의 눈물샘을 자극하다. (1) jestous 05.02.20 1258 4
27605 [파송송 계..] 웃음과 눈물이 넘치는 휴먼드라마! yhc1130 05.02.19 1341 4
27586 [파송송 계..] 오늘 영화 보고.. vlfqo0723 05.02.18 1452 2
27584 [파송송 계..] 뭔가 부족한 라면을 먹은 듯한 느낌.. jaekeun05 05.02.18 1202 3
27561 [파송송 계..] 명석이의 횡설 수설 영화 이야기 [ 파송송 계란탁 ] idabbc 05.02.17 1250 2
27534 [파송송 계..] 이런류의 한국영화라면 flypack 05.02.17 1472 3
27506 [파송송 계..] 옆에서 눈물 흘리는 친구때매 부끄러워 죽겠어요^^ daisukiqoo 05.02.15 1347 6
27496 [파송송 계..] 최전방 공격수에게 골키퍼까지 맡기다? rodeniro 05.02.15 1285 4
27493 [파송송 계..] 희망이란 이름이 지닌 강함... CrazyIce 05.02.15 1093 3
27366 [파송송 계..] 정말 지루하고 임창정 ㅋ~~~~망했지~용? amylucky 05.02.05 1280 3
27346 [파송송 계..] 재밌고 감동을 주는 그런 영화~ (1) bluecia7 05.02.04 1272 2
27345 [파송송 계..] ▒▒┣┫군의 영화이야기 ▒▒ <파송송계란탁> hyunsu0918 05.02.04 1790 2
27327 [파송송 계..] 파송송~~계란 탁~~ 혼자 계속 흥얼거리고 있다 wip002 05.02.04 1143 4
27321 [파송송 계..] [나인] 앞으로의 라면먹을땐.. 파송송~ 계란탁~~이닷!! khnine 05.02.04 1112 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