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랑프리>는 <각설탕>의 뒤를 이은 말을 주된 소재로 삼은 영화다.
각설탕과 마찬가지로 기수가 미모의 여성이라는 점도..
알고보니 기획자가 같은 사람이란다..
각설탕의 흥행에 불만이 많던 차라 후속작을 만든게 그랑프리란 얘긴데..
완벽한 실패로 끝난듯..
<그랑프리>는 시종일관 뻔하게 진행된다.
애마가 사고로 죽게 되자 방황하는 태희씨..
그러다 매력남(양동근!)을 만나게 되고..
아픈 맘은 치유가 되고
그랑프리에 도전하게 된다는 얘기.
이 줄거리 만으로도 이 영화는 지루하게 되기 십상.
거기다 양윤호감독은 디테일묘사를
더욱 지루하게 만든다.
초원에서 말 달리기..
애마부인 생각난다..
비 오는 날 포장마차에서 키스하기.
태희씨 의외로 헤프다?
결말부분까지 지루하고 무성의하기까지 진행되더니.
마지막 경마장면도 실망스럽다..
양윤호감독은 지금까지 고만고만한 영화만
만들어오더니 이제 김태희마저 고만고만한 배우로 만들려나?
이분의 영화는 세월이 갈수록 더 심심해진다.
양동근. 과대평가되던 배우였던 그.
군대를 갔다오더니 좀 진지해진 모양이나
태희와의 멜로연기는 시종일관 어색하다..
구리구리~의 이미지는 그에겐 심각한 문제.
김태희. 그녀의 작품 고르는 눈이 실망스럽다.
분명히 연기력은 향상되고 있으나
여배우의 연기력만으로 커버할 수 있는게 영화가 아니다.
양동근이 매력남으로. 수작을 내놓은 적이 없는 양윤호가 감독을 맡는다는
것 만으로도 그녀는 이 영화를 피했어야 한다.
김태희의 영화인생에 불길함이 감돈다면 지나칠까?
싱거운 소리 한 마디 덧붙이면
태희씨의 백바지가 참 매력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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