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윤제문의 발견이라고 칭하고 싶은 영화였다.
정말 나오는건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이 다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복병은 윤제문 이었다는거~ 그의 연기에 새삼 감탄을..+_+
항상 조폭이나 2인자 이런역할로 많이 나오셨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의 눈빛 연기가 그림자 살인에서 아주 일품이었다~
비열한 웃음도 그렇고~ 박수를 쳐 주고 싶을 정도로~
이름을 제대로 몰랐었다. 오늘에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그렇다고 황정민,류덕환 그리고 엄지원이 별로였다는건 아니다
힘을 빼고 촬영에 임했다는 황정민 그의 말대로 연기에 부담이 없어졌다.
그 전에 황정민의 영화를 볼 땐 왠지 진지하고 신중하게 봐야할꺼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주 제대로 느물느물하면서도 사건에 대한 추리와 관찰.. 이런게 뛰어난
명탐정역을 잘 해주셨다고나 할까? 뭐 일반 명탐정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싸운다면
황정민은 돈을 받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었다는게 다른 점이라면 다른점이랄까? ^^;;
그래도 멋지잖아~
류덕환은 정말 보면 볼수록 신기한 배우인듯하다.
가만히 있으면 일반인 같은데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반짝반짝 빛나보이니~
조그마한 몸에 열정이 그득한듯하여 그가 나온 영화에서
그의 역할에 실망을 해본적은 없는듯하다~
그림자 살인에서 황정민을 돕는 의생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본다~
엄지원은 그닥 많이 나오는 역은 아니었지만 참 재밌는 존재였다.
귀한 댁 작은 마님이 이중생활을 할 줄이야~
그것도 사내들도 쉬이 하지 못하는 발명을..+_+ 역의 비중을 떠나서
캐릭터가 너무 괜찮았고 그 역의 엄지원도 너무 좋았다..^^ 인상 깊었다는..
뭐 기본 장르가 스릴러긴 하지만 내가 본 그림자 살인의 장르는
추리물 + 코믹물 + 스릴러물? 이정도??
간간히 나오는 웃음 코드도 나름 잘 섞여들어간 듯하고
제일 마지막에 황정민이 날리는 대사도 시기적절 웃음을 유발한듯하다
끝까지 보고 든 생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 깔끔하구나..라는 느낌?
하지만 살인에 대한 이유의 설명이 너무 부족해 아쉬운 점은 있다.
우리 나라 영화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왜 그런거 있잖은가 우리나라 영화에서 살인이 나면 꼭 이유가 있다.
그 놈이 부모를 죽였든 집안을 말아먹었든간에 근데 그게 부족했다고나할까
나같이 그런 설명 듣기 좋아하는 사람한텐 말이다~~
그래도 아쉬움보단 좋은 느낌이 더 큰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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