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삼국지>를 만든 제작진이 만든 전쟁영화라길래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화)뮬란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시작하여 군에 입대하고 간단한 병영생활, 전쟁터에서의 공으로 인한 진급, 결국 장군까지 오르게 됩니다. 중간중간 문태의 도움을 계속 받습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감정을 이끌림을 느끼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저는 이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초점이 전쟁에 맞추어진걸로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하였는데 결국 초점은 뮬란과 문태의 사랑이었습니다. 전쟁씬 또한 그저 흔한 중국 드라마 수준의 전투라 보는 내내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물론 아니겠지만 '사람 좀 많이 넣어 스케일 크게 적당히 만들면 되겠지'란 감독의 안일한 생각마저 보이는 듯 했습니다. 예전 중국시대를 배경으로 현실감 있게 만들려는 감독의 의도겠지만 다른 영화들과 같은 뻔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생각이 들게하는 여지를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뮬란과 문태의 어중간한 로맨스가 영화에 대한 평을 낮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쟁을 골자로한 이 영화에서 어중간한 전투씬 속에 사랑이야기를 담는 다는 것은 몰입도를 너무 떨어뜨리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스터를 보고 중국만의 거대한 스케일,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그런 대규모 단위의 전쟁을 기대할거라 생각되는데 어설픈 전쟁씬과 로맨스를 본다면 대부분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관객의 시선을 로맨스 쪽으로 유도하여 홍보를 하였으면 영화의 평이 다소 나아질거란 생각이 들지만...이미 찍은거니 패스.
이 <뮬란>이란 영화는 적당한 전쟁씬+로맨스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추천! 다른분들은...개인의 취향에 따라 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여담 - 최근 <센츄리온>이랑 영화를 봤는데 마찬가지로 무척 실망하였습니다. 이 충격에 이어 뮬란마저 이런 느낌을 줘서 요즘 영화의 정체기인가? 란 생각마저 들고...결국 <레지던트이블4>를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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