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잔인해도 몰입하게 해주는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irizeri 2010-09-12 오전 3:02:08 825   [0]

개봉관을 충분히 확보못한 영화....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높은 평점을 몇일째 유지하기에....

보고 싶었지만 내가 사는  청주에서는 어디에도 개봉하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 주말이고 해서 영화관에 새로운 영화가 없나 살피다가

겨우  한 곳의 영화관에서 그것도 저녁시간에는 없고 심야영화로만 상영하는 ....

 

얼른 인터넷 예매를 하고 영화관엘 갔다.

내용은 잘 몰랐다. 그저 호평을 받고 있고 상영관 수가 늘어가고 있다는 정도?

 

영화 초입부분에 김복남이 억울하게 죽고 혜원이라는 친구가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중요한 키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리를 하기도 했다.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니 상상력이 더 좋아진듯...사실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내용이나 줄거리를 모르고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복남이 죽지않고 김복남의 딸이 죽는 장면에서

김복남이 죽는 것이 아니라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사건이라는 판단을 하면서 영화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얼핏 기억해봐도 김복남이라는 젊은 아줌마가 낫과 도끼 등 다양한 도구로 죽인이만 10 여명, 어느정도 무리가 따르는 설정이지만 몰입의 정도가 약해지지 않았다. 원수같은 남편을 죽이는 장면이 너무 억지스러웠지만 몰입에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분위기 때문에  칼을 입의 힘으로만 남편을 조준하고 어떻게 가슴에 칼을 꽂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쉽게 넘게 된 것이다)

 

만약 마지막 장면(파출소에서 복남이와 혜원이와의 결투 장면에서 혜원이가 더욱 긴장하고 공포스런 표정과 눈빛을 보여주었더라면 몰입이 최고에 도달했을 것이다.( 영화 다보고 나오면서 두고 두고 아쉬웠다.)

 

이 영화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하다.

페미니즘이 깔려있고, 정의감을 되살려보려는 의지가 보이기도 하고

약자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병든사회에 대한 고발이기도 한듯하다.

 

하지만 스릴러적 측면만 봐도 몰입을 잘 하도록 치밀하게 준비된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미 개봉된 영화 -아저씨-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공통점은 두영화다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운이 더 오래가는 영화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다.

  

개봉관이 아저씨만큼 많았다면 ?

주인공의 유명세를 빼놓고 본다면 아저씨가 흥행 2위로 밀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총 1명 참여)
freebook2902
보고갑니다   
2010-09-14 20:55
kkmkyr
연기력 좋앗어요   
2010-09-13 20:31
hooper
감사   
2010-09-12 11:20
kooshu
잘 읽었스빈닼!~   
2010-09-12 09:32
1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Bedevilled)
제작사 : 필마픽쳐스, (주)토리픽쳐스 / 배급사 : 스폰지
공식홈페이지 : http://kim_boknam.blog.me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2355 [김복남 살..] 이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할까..(스포있음) nylh33 12.06.08 1200 0
90276 [김복남 살..] 부족한 까뮈 이방인의 연출 hiro1983 11.05.08 1277 0
89226 [김복남 살..] 우울할거라 생각했는데도 보면 열불터진다. ann33 10.11.10 755 0
88952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bone6 10.11.04 856 2
88384 [김복남 살..] 대단한 연기였습니다.. spitzbz 10.10.17 664 0
88376 [김복남 살..] 서영희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bzg1004 10.10.16 724 0
88322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toughguy76 10.10.15 691 0
87935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ljm8712 10.10.02 759 0
87598 [김복남 살..] 이 영화 기대된다 caspercha 10.09.21 703 0
87418 [김복남 살..] 김복남의 전투력. (2) pontain 10.09.15 968 0
87342 [김복남 살..] 내속에 있는 악마를 끌어내오기 (2) dotea 10.09.14 749 0
87305 [김복남 살..] 시대의 어두운 면모에 대한 고발 (2) kms0618 10.09.14 712 0
87245 [김복남 살..] 김복남 김봉남~ (5) jgunja 10.09.12 859 0
현재 [김복남 살..] 잔인해도 몰입하게 해주는 영화 (4) irizeri 10.09.12 825 0
87160 [김복남 살..] 해외에서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게 아니다. (6) reaok57 10.09.10 812 0
87159 [김복남 살..] 김복남’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초청돼 월드프리미어로 (4) dhcjf81 10.09.10 718 0
87014 [김복남 살..] 살인의 원인을 공감가게 설명 (2) kooshu 10.09.07 764 0
86971 [김복남 살..] 가슴이 서늘해지고 슬픈 이야기 (52) violetcat 10.09.07 14080 6
86967 [김복남 살..] 칸이 발견하고 부천이 주목한 여성잔혹사+복수극... (4) ldk209 10.09.06 863 4
86935 [김복남 살..] 절망과 희망의 핏빛 합주 (1) sh0528p 10.09.06 1170 0
86920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3) suit778 10.09.05 708 0
86891 [김복남 살..] 재밌습니다. (2) httpos 10.09.04 832 0
86852 [김복남 살..] 여인잔혹사 그리고 피의 복수 (9) supman 10.09.03 889 1
86849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무대인사도 보고 영화도 보고) (5) jumoc7428 10.09.03 804 0
86799 [김복남 살..] 김복남, 그녀를 지지한다!! (5) kaminari2002 10.09.02 782 0
86212 [김복남 살..] <아저씨><악마를...>를 이을 복수극<김복남> (11) aura1984 10.08.19 1143 0
86088 [김복남 살..] 김복남’은 세상과 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에 사는 여섯 가구 아홉 명의 (9) hanhi777 10.08.16 919 0
86086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제63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초청되어 월드프리미어로 (5) jeh6112 10.08.16 868 0
85394 [김복남 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서영희씨의 연기가 인상깊었다 (132) sch1109 10.08.01 16259 7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