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게 아니다. 지난 7월 25일 폐막한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지필름 이터나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검증받았다.영화 <김복남>은 세상과 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에 사는 여섯 가구 아홉 명의 주민 모두가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을 다룬 잔혹 스릴러이다. 작은 섬 무도를 한번도 벗어난 적 없는 순박한 섬 여인 ‘김복남’의 비극적인 삶과 복수를 통해 타인의 일에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타이틀롤을 맡은 서영희는 순박한 여인이 한 순간에 잔혹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신들린 연기력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김복남>의 실체는 곧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