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비롯해 목숨을 걸고 초고층 건물 사이 걷기, 황제 카드 게임 등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만화 속 게임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원작을 너무 충실하게 따른 탓에 만화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모르겠지만 만화의 팬에게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법하다. 특히 여러 일본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과장된 연기나 상황 설정은 다소 어색하다.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데스 노트'에서 주연을 맡았던 후지와라 타츠야는 카이지 역할에 제법 잘 어울린다. '고쿠센' 등 여러 TV 드라마를 연출했던 사토 도우야 감독이 연출한 첫 영화다.지난해 일본에서 히트한 이 영화는 내년에 속편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 1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