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중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단히 잘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스펙타클한 전쟁씬을 위주로 한 액션영화가 아닌 여성 장군이 주인공인만큼 아버지, 동료 장병과 부하에 대한 사랑과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영화더군요. 그러면서 가볍지않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갑니다.
여성 장군이다보니 힘차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진 않지만 그건 영화상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술방면도 아닌 전쟁에서 남성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전설같은 여성이 주인공이니까요. 오히려 포악하기는 하지만 남자답게 약속을 지키는 유연족 왕자에 비해, 암수를 써서 그 왕자를 제거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야기상 좀 동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추신 : [적벽대전]에 이어 갑옷입은 조미의 모습은 이제 제 옷을 입은 듯 잘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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