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약간 실망하실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게되는 잔혹한 전쟁에서 피어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을듯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기존의 애니메이션이나 공개된 시놉시스, 여러 영화평을 통해서 익히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영화의 장면만을 생각해 봤을때,
조미의 남장과 갑옷입은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게 칭찬인거 맞죠?)
항상 꽃단장을 하고 여성스럽고 화려한 옷만 입고 있는걸 봐왔기 때문에 조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몰래 전쟁에 나가는 딸, 전쟁을 멈추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정략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남자, 그런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
강한 임팩트를 주는 영상과 스토리 전개는 아니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한번쯤은 접해봤을 사랑이야기를 잔혹한 전쟁과 대비시켜 더 가슴에 와닿게 만든거 같습니다.
영화전개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시간이 갑자기 점프해 버립니다.
그 흔한 뭐 몇년후 자막과 인물들을 좀 늙게 분장시킨 것도 아닌데..대사를 통해 시간이 확 지나갑니다.
뮬란아버지만 혼자 늙으셨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 불로초를 드셨나봅니다.
제목부터 멜로스러운 최루성 멜로영화에 거부감을 가진 남자친구 땜에 멜로영화를 못보시는 커플께 추천..^^
액션스러운 포스터로 충분히 남친을 설득하실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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