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얘기는 앞에 다 열거해놓고 되새김질하고 되새김질하는 형태로 쓸데없는 말을 늘어뜨리다 적당한 분량이 나오면 후다닥 끝을 맺어버리는 일부의 책들, 그런 책들을 만나는 느낌이 아니길 바랬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는 각오를 했다. '다크나이트' 등 몇몇을 뺀 대다수의 시리즈 물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는 배신감.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큰 기대 없이 극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나오면서 슈렉과 그 제작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슈렉포에버'는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순간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권태라는 몹쓸 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일단 주변의 공기가 건조하게 느껴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비쩍 말라 빠진 닭 가슴살처럼 퍽퍽하게 느껴지고 그때는 오직 불평하고 따분해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권태는 인간이 가진 한계다. 권태는 분명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지만 한발짝 성장하기 위해 도움 닫는 주춧돌이 되기도 한다.
(총 1명 참여)
kkmkyr
그래여
2010-09-05
17:50
kkmkyr
그래여
2010-09-05
17:50
hadang419
잘 읽었어요~~
2010-09-05
11:50
boksh3
못봣네..
2010-08-30
16:32
eyk5445
ㅋㅋ잘봤어여~
2010-08-30
11:35
1
슈렉 포에버(2010, Shrek Forever After / Shrek 4)
제작사 : DreamWorks Animation, DreamWorks SKG, Pacific Data Image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hrekforever201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