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철이 드는 걸까?
아니면 반대로 철이 없어지는 걸까?
영화 <라임 라이프>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을 참여하여 오랜 시간 동안 완성 시킨 수작으로
알렉 골드윈, 신시아 닉슨, 로리 컬킨, 엠마 로버츠 등 연기하면 한 연기하는 배우들이 뭉쳐 만든 완성도 높은 영화다!
라임병이 유행하던 시절 혹시나 자신의 아들이 라임병에 전염이 될까 노심초사하시는 엄마는 스캇(로리 컬킨)이 외출하려고만 하면 몸 속 틈이란 틈은 모두 테이프로 봉한다..
(여기서 라임병이란? 사슴 진드기에서 발병하여 유행했던 병으로 약을 먹으면 특별히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불안 증세 및 쉽게 흥분하며 심장이 뛰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병)
이런 엄마가 창피한 스캇은 어릴 적부터 친구이자 첫사랑인 아드리아나(엠마 로버츠)에게 이런 모습을 보일 까봐 조마조마하고 그녀 앞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결국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그녀 앞에서 굴욕만 당하고 아드리아나는 남동생이 얻어 맞은거 같다며 스캇을 애 취급하며 위로해주는데 되는 일이 하나 없는 스캇!
심지어 집안일에는 눈곱만큼 관심도 없고 밖으로만 도는 스캇 아빠와 라임병에 걸린 남편 때문에 부쩍 요즘들어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아드리아나 엄마가 직장업무를 핑계로 붙어다니는게 수상하기만 하다.
스캇의 성인식이 찾아오고 진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만나면 싸우고 삶이 복잡하고 행복이란 찾아 볼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진지함과 가벼움을 적절히 섞어 만들어 깊은 맛을 내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제목 <라임 라이프> 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어른들을 보면 모두가 라임병(?)에 걸린 듯 불안하고 초조하며 쉽게 흥분하고 싸우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띈다.
오늘도 뉴스를 보면 라임병에 취한 듯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가끔 순수하고 호기심 많았던 어린 시절이 더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다.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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