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까지 가서 시사회로 봤다.
지진으로 호수바닥에 균열이 생기면서 수백만년동안 숨겨져 있던 호수속의 호수가 드러나고
그 틈으로 200만년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레드 피라냐가 나타난다.
엄청난 공격성으로 축제가 진행중인 호수마을을 공포로 몰아간다.
별다른 스토리랄 것도 없는 고어&슬래셔 무비다.
사람 몸이 피라냐에 물어 뜯켜 뼈가 드러나고 여기저기 피가 뚝뚝 떨어지는 화끈한 장면들이 많다.
그러나 조악하기 짝이 없는 CG로 표현된 피라냐의 모습과 공격장면들이 아무리 슬래셔 무비라도
영화에 몰입하기 어렵게 만든다.
유명 포르노배우들의 노출도 짜증날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많은 관객들이 어이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B급 배우들이 B급 영화를 위해 즐겁게 찍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이정도의 조악한 슬래셔 무비라면 그냥 DVD나 수입할 것이지
극장에서 상영까지 하는 지 모르겠다.
배급사의 배짱에 놀라울 뿐이다.
그 무수한 사람을 그 먼 청량리까지 모아서 시사회를 한 것도 대단한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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