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쟝르 : 스릴러 게다가 포스터의 총리 암살범..등의 단어까지...나는 이 영화가 거대한 음모에 둘러싸인 굉장한 액션 스릴러물인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제목의 골든 슬럼버 는 이 음모론과 무척이나 관련깊은 단어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영화 참으로 쿨~하다. 분명 내용자체는 사회부조리, 권력의 부패, 힙없는 한 시민을 어떤식으로 파멸로 몰고 가는지에 대한 내용임에 분명한데 시종일관 유쾌하고 유머스럽다.
주인공 사카이 마사토는 "남극의 쉐프"에서 보고 이경영 젊을때랑 무지 닮았다고 생각했고 매우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었는데 그의 특유의 웃는 눈매와 약~간은 모자라는 듯한 이미지 덕분에 경찰에게 쫓기는 긴박한 장면에서도 약간 코미디적인 분위기마저 느끼게 된다. 게다가 묻지마 살인의 연쇄살인범이 그렇게 귀여운 캐릭터라니..그런 무시무시한 인물을 그런 만화적 캐릭터로 분해 영화속에 자연스럽게 집어 넣었는데 그의 이미지의 강렬함은 꽤 크다. 일본영화다운 설정.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일본영화는 뭐라 표현못할 독특함이 있다.
치밀한 구성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고 액션면에서나 스릴러면에서는 많이 멀다고 느낀 영화이지만 대신 친구의 우정, 서로간의 신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영화였다. 그토록 무시무시한 총리암살범으로 지목되어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상황에서도 어떠한 확인도 없이 무조건 아오야기를 믿고 그를 도와주는 친구,후배,동료를 둔 아오야기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분명 원작은 영화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일텐데 원작의 느낌이 무척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