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 여성이 액션 영화에 처음으로 원톱으로 선 영화입니다. 물론 킬빌이나.. 미녀삼총사도 있었지만, 진정한 액숀!!이라 말하기에는.. 킬빌 같은 경우는 우마 서먼의 독무대가 아니고, 미녀 삼총사는 여성의 성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 되어 진정한 액션 영화다.. 라고 말하기엔 좀 부족한 듯 싶습니다. 대부분의 액션영화에서 여성은 섹스어필을 하는 정도라...^^;; 그런데 안젤리나 졸리가 원톱으로 진지한 액션을 선보였으니 기대가 안 될래야 안 될수가 없는거죠..
원래 이 솔트는 톰 크루즈에게 먼저 캐스팅 제의를 했었지만 톰 크루즈가 개인 사정으로 고사하며 안젤리나 졸리에게 가면서 안젤리나 졸리에게 맞게 모든 대본이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는 기획 및 대본 수정에 참여하며 여성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란 생각을 버리고 CIA 요원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안젤리나 졸리였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과 행동이였다고 말할 수 있겠죠~~??
영화는 솔트가 북한에 간첩 혐의로 억류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영화치고는 조금.. 디테일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건 북한 군인들의 복장이나 말투, 그리고 선전문구들이 우리가 많이 보던 것들이었거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선전 방송을 영어로 하는 겁니다. 물론 그들의 편의를 위해 그렇게 했다지만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을 기대했던 저는 많이 아쉬웠어요^^;; 북한에 억류된 솔트는 고문을 당하는데요. 솔트가 속옷만 입은채 고문을 당합니다.. 그런데도 그 장면을 보면서 여성의 성적인 머.. 야하다든지.. 그런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섹스 심볼인 안젤리나 졸리인데도요.. 정말 긴박한 느낌.. 안타까움.. 이런 게 느껴졌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졸리는 자신이 이쁘게 보이기 위해 단 한 장면도 노력하지 않습니다. 정말.. CIA 요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요.. 그래서 안젤리나 졸리는 그 어떤 영화보다 이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스크린을 장악합니다.
CIA 요원이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솔트는 결혼기념일에 찾아 온 러시아 스파이를 심문하던 중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자로 솔트를 지목하면서 솔트는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가장 궁금했던 건 솔트가 진짜 이중스파이 인가 입니다. 하지만 그건 중반에 쉽게 드러나죠^^ㅋㅋ 그렇지만 생각보다 일찍 드러난다고 해도 영화의 맥이 빠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보다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감독과 졸리는 영화가 어렵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액션 영화들이 그렇듯이 영화는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액션영화이기 때문인데요.. 액션영화의 꽃은 화려한 액션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솔트는 이 공식을 제법 착실하게 따릅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를 찍으며 대역을 쓰지 않았는데요.. CG나 다른 기술들도 잘 사용하지 않은채 리얼한 액션을 보여주는 졸리는 힘없는 여자라는 편견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톰 크루즈나 다른 남성들이 주연을 맡았더라면 이렇게 화제가 되지도.. 재미있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는 많은 액션 영화들을 보았고, 점점 더 진화하는 액션 영화들에 비해 이 영화는 스토리나 그 밖에 다른 부분이 그 기대에 못 미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부족한 부분을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만의 색깔로 덮어버립니다. 이미 안젤리나 졸리는 툼레이더로 액션 배우가 되었고, 이어 원티드로 섹시하면서도 강한 여전사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죠^^ 저도 원티드를 보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는데요.. 하지만 그건 액션스타라기 보다는 섹시하면서도 강한.. 그런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솔트를 선택한 안젤리나 졸리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원티드 2를 포기하고 선택한 영화라고 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솔트라는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찾은 것 같거든요..ㅎㅎ 졸리가 보여주는 액션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굉장히 사실적입니다. 가장 1차원적인 치고 박고?? 하는 정도 인것 같은데요.. 그게 참 멋지다는 거죠~~ 그렇지만 졸리의 몰골은 말이 아닙니다.ㅡ.ㅜ 눈은 밤탱이에 코피는 온 얼굴을 덮고~~ 그래도.. 역쉬 안젤리나 졸리는 안젤리나 졸리더군요.. 눈이 밤탱이가 되고.. 아무리 코피가 나도 그녀는 너무나 이쁩니다.. 누가 그런 그녀를 보고 애가 6명이나 있고, 30 중반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요?? ㅋㅋㅋ(제가 너무 그녀를 예찬하고 있나요^^;;ㅋㅋ)
솔트에는 졸리말고도 두 명의 요원이 더 나오는데요.. 솔트와 절칠한 요원인 윈터와 그녀를 쫒는 윌리엄 피바디.. 영화의 초반을 제외한 나머지를 거의 그녀를 쫓는 두 남자는.. 사실.. 딱히 액션이라 보여줄 만한 모습은 거의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두 사람 모두 중요한 인물들이죠^^ (이런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영화를 보세요~~)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 남자들은.. 명예나.. 의리.. 영웅주의.. 등의 이유로 싸움을 시작하죠.. 하지만.. 여성과 남성은 분노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전 솔트가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솔트는 사랑때문에 움직이거든요..^^ (물론 남성 액숀 스타들도 사랑때문에 움직이는 경우도 무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트의 움직임에 개연성이 부여됐다고 느껴졌습니다. 여성에게 있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는 절대적일 수 있거등요~~ㅎㅎ 이것 또한 남성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자나요~ㅎㅎ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것처럼 솔트는 여성판 본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위기들이 닮아있거든요..^^;; 하지만.. 분명 다릅니다!! 솔트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졸리에 의한, 졸리의 의한, 졸리를 위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원톱으로 나선 여성 액션 스타에게 의문을 가지실 테지만.. 그런 의문은 잠시 접어두시고 영화관에 가셔서 보시면서 그냥 즐기세요~~ 솔트는 액션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 칭구도 반할만한 영화이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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