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동'이라는 한정된 관람객에서 성인으로 그 자리를 옮겨가며, 그 퀄리티와 수준이 수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요즘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으악" 소리가 절로 난다. 이번 '스페이스 침스'도 슈렉 제작이라는 대타이틀의 기대로, 성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하며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시끌시끌한 아이 사이에 껴 조용히 영화를 관람하는 성인 남성 둘. 사실 이 영화랑은 쪼꼼 분위기가 안 어울릴 수 있다. <스페이스 침스>는 관객 층이 성인으로 옮겨가는 요즘 애니메이션이 아닌, 정말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전체적으로 의태어,의성어들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어린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하여 재미를 유발한다. 더군다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도 그렇게 복잡하거나 방대하지 않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최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인 글과 스토리, 각본은 정말 정말 내가 아이가 있다면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였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픽에 있다. 3D라지만, 극중의 배경이라던가 인물까지도 랩핑에만 불과한 것 같은 그런 단순한 면이 있었다. 아이들이 타겟이여서, 그래픽 작업을 단순화했다고 한다면 이해하겠지만, 그래픽의 디테일이 아주 쪼-끔 아쉬웠다!
러닝타임도 한 시간인 이 영화는 내가 돈 주고 보기에는 아깝지만 우리 사촌 동생이나 자식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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