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김치를 꺼내든 식객.
하지만 식객은 요리보다 요리에 담긴 정에 초점을 맞춘다.
아마 이것은 요리가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치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해서 그런지 푸짐할 것
같았던 밥상은 오히려 먹고 난뒤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음식대결도 흥미진진하지 않고 그냥 밍숭맹숭하다.
결정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 또한 너무나도 쉽게 한번에
해결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이것도 그냥 밍숭맹숭하다.
감동을 계속 만들려해서 그런지 오히려 EBS에서 보는
아이들용 교육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처음에 나오는 인트로 부분에서
허영만화백의 식객만화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쉬워 .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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