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창녀
20060723 18:15 CQN명동
머리로는 이해하기 복잡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할수 있었던 영화
영화의 제목 자체가 일단 특이하다
<고래와 창녀> 라니..
영화의 시대배경은 1933년 파타고니아.
사랑하는 남자와 진정한 자유를 느끼며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세상 끝까지 가고 싶었던 로라.
그렇지만 그녀의 유일한 사랑인 에밀리오는
그녀를 반도네온 연주가 삶의 전부이며 마약에 찌든
눈 먼 포주에게 팔아 넘기고 떠나가 버린다.
홀로 남겨진 로라는 탱고와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 날, 로라는 상처 입은 고래가 해변에 떠밀려 온 것을 보게 된다...
로라는 그 고래가 자신의 처지와 똑같음을 느끼는듯..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이 없었던것 같지만
영화의 제목 연관성을 따지면..
상처 입은 고래.. 그리고 버려진 창녀..
연관성이 있다 버려진 존재라는 동질감..
한편 70년을 거슬러 올라가
유방암 진단 판정을 받은 베라는 똑같은 장소에서 고래가 떠올라 오는것을 본다
진단판정후 삶의 의욕을 잃은 베라.. 그리고 버려진 창녀 로라.. 그리고 죽기직전 해변으로 올라와 모습을 비춘다는 고래..
그들은 자기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살수 없는 힘없는 사람을 나타내는 대변인들같았다
영화는 솔직히 재미는 없지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영화임에는 사실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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