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 에서 의 작은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성량과 연기력에 반해 '말아톤'을 예매했다. 조용한 친구들을 들썩여 같이 동행한 이유는 따뜻한 영화란, 자로고 나오면서 손 따뜻하게 잡고 나올 사람이 있어야 그 감동이 오래간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나싶어 준비한 티슈로 눈밑을 찍어가며 본 '말아톤'은 역시 기본이 된 배우(김승우, 이미숙)는 영화를 꽉 채우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기존이 실제 인물의 일대기나 특정 사건을 다루는 영화가 극적인 허리우드적 스토리 전개에 익숙해 있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스팩타클한면에서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실제 인생이기에 더욱 가까이 있었던 일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 앞으로도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인생을 완주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