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이제야 화제작 '이끼'를 보았다.
주변의 추천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봐야겠다고 하루이틀 미루다 오늘 날 잡고 보았다.
원작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스릴러라는 것만 알고 보았다.
기나긴 러닝타임. 3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고는 못하겠다. 그러나 볼만하다.
일단 쟁쟁한 출연진만으로도 이 영화는 절반의 성공이 보장되었다.
스타감독 강우석과 스타들...별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원작이 있기때문에 스토리도 굉장히 탄탄하다. 덕분에 나머지 반의 반도 채워넣었다.
강우석 감독은 원작을 충실히 살리고 싶었는지 러닝타임은 상업영화라고 보기 힘든 3시간이다.
그만큼 스토리가 꽉 차있고 짜임새 있다.
무엇보다 유해진이라는 엄청난 비밀무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 영화는 엄청나다.
약방의 감초. 화룡점정. 유해진은 이 시대의 최고 배우라 칭하고 싶다.
그만큼 유해진의 연기는 대단하다.
물론 정재영의 열연도 대단했다. 삭발까지하며 배역에 몰입하는 모습은 배우로서는 최고이다.
모든 출연진이 대단한 영화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조금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탄탄함에도 확실히 표현해 내지 못하고 딱 그만큼만 표현했다는 점과
대배우들을 가지고도 이것밖에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좀 더 끌어낼수 있지지 않았을까?...아쉬움이 남는 영화임엔 분명하다.
반전까지도 확실히 살리지 못하고 조용히 묻힌것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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