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렉,Cracks>은 한마디로 여성의 집단심리가 가져오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추종에 관한 무서운 욕망의 파국을 그린다.
10대 소녀들의 '동경'에 질투와 애증을 투영하여 아름다운 영상속에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는
무서운 잔인함을 녹여내어 보는이로 하여금 소름끼치는 심리적 압박을 견뎌내도록 하고있다.
소녀들이 추종하는 미스G선생의 애증에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이런일들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른채
동경하는 이와의 평화로운 관계유지를 위해 불편한 요소가 되는 이를 배제하기 위한 어린소녀들의 잔인함은
이 '순수한 잔인함'을 이용할 줄 아는 한 어른의 더러운 욕망에 무기로 작용하고만다.
1930년대 영국의 전원. 수도원같기까지한 고립된 한 기숙여학교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인간의 시기심이 가져오는 원죄의 반복을 답습하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비극이 일어나는 곳.
(아담과 이브도, 카인과 아벨도...모두 시기심때문에 주방과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는가?!)
자신의 비뚤어진 욕망을 미화하여 추종자를 거느리던 미스G 선생의 관능적 매력과,
한없는 동경으로 그녀를 위해 무슨일이든 하고자 매진하는 소녀 다이,
자신의 매력에 꿈쩍도 하지 않는 은밀하고 신비로운 과거를 가진 스페인에서 전학 온 피아마에게
욕망하기 시작하면서 균열이 시작되는 이 미묘한 관계의 파국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큼 '쎄다'
자신들이 얼마나 무모하고 섬뜩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일을 저지르는 소녀들의 모습은 충격적!
이 영화의 마지막까지 느긋한 호흡을 내쉴 수 없게 만드는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가 절로 터졌다.
영화 <몽상가들>의 에바 그린이 관능과 욕망의 미스G선생으로 등장. 완존 딱! 어울렸다는 말씀!ㅋㅋ
개봉을 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영화전용 상영관에서 하게 된다면 주위 지인들을 다시한번 초대하리라 다짐!*^ㅇ^*
이 영화를 같이 안보고 혼자 <비전>을 보러 갔던 남자친구는.....
편안하게 자다나온 얼굴을 해가지고 나왔... -_-
으이그.
에츠요님의 도움으로 다음날 상영인 영화<데저트 플라워>티켓도 두장 챙기고...ㅋㅋ
영화 <내 남자친구의 커밍아웃>을 보러오신 캔디님은 4월의 눈오는 나라 양평에서 바로 오셔가지고
커다란 여행용가방을 질질 끌고 상영관에 도착. ㅋㅋ
물먹는 꼬마 큐티허니를 위해 스타벅스의 타조티(얼그레이)을 한상자 선물해주셔서 무한감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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