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 얼마 전에 본 <아저씨>가 생각났다.
<아저씨>가 원빈이었다면, <솔트>는 안젤리나 졸리이다.
오로지 그녀 한 명에서 오는 매력이 이 영화의 매력을 120% 살린다.
이야기는 현재, 내용은 과거 냉전시대가 연상되는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감있는 줄타기지만,
그 안에서 '이중스파이'로써의 매력을 펼치는 '졸리'를 보기에 정신이 없다.
안젤리나 졸리는 여배우로써 드물게 영화 한편을, 그것도 액션이라는 큰 부분을
무난하게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카리스마 여배우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 매력이 온전히 드러났다.
이 영화를 두고 본 시리즈라던가 007 등이 생각난다는 평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온전히 <솔트>로써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졸리' 덕분이다. 그녀만 있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원래 주인공이 '톰 크루즈'가 거론됐었다는데,
'졸리'로 결정나면서 성별은 물론 시나리오의 색깔까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영화는 '졸리'에 의한 영화이다.
영화적 재미로는 '긴급명령'이나 '패트리어트 게임'등을 만든 필립 노이스 감독답게,
냉전시대를 연상시키는 긴장감있는 이야기연출이나 졸리의 액션볼거리등이 돋보이며,
'솔트'는 과연 '스파이'인가, 그리고 '어디의 스파이인가', 과연 그 끝은?
등의 궁금증 등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보게하는 재미점이 있다.
엔딩을 봤을 때, 흥행만 된다면 충분히 속편제작까지 가능성있다고 보여진다.
큰 기대나 별 생각없이 본다면, 이야기의 꼬임이나 졸리의 볼거리 등으로
가볍게 즐기고 나올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어진다.
이번 주말에 졸리&솔트의 매력을 즐기고 나오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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