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동안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빠져들었다.
다소 우스운 모습의 대머리 노인으로 분한 정재영. 그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에 압도 당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덜 떨어진 순진한 청년 아니 아저씨로 분한 유해진. 처음엔 별 비중없어 보이는 어리숙하게 묻어가는 배역 같았는데... 그의 신들린 듯한 연기에 정말이지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다. 역시...대단하다.
마을이 생긴 배경과 이야기 전개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였다.
그건 아마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있었기 때문일거다.
긴장감을 고조 시키기도 하고 웃음을 주기도 하고 섬뜩할 정도의 공포감도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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