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일단 원작에 대해선 전혀 몰랐었고,
정재영과 박해일, 그리고 유준상이란 이름만 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일단 이 영화, 러닝타임이 무척이나 길다.
미리부터 음료수도 아껴마시고,
화장실은 다녀와주는 센스까지 발휘해가면서
심야에 봤다.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졸립다는 생각보다는, 흥미 진진해서
계속 다음 내용을 기대하게 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유선에 대해 많은 잡지나 매체에서 떠들어 대긴 했지만,
정말 다시 한번 역시! 연기는 참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묘한 인물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사건들.
처음엔 박해일의 캐릭터에 대해
조금 짜증을 냈다.
왜! 그냥 넘어가면 안되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차츰 이해하게 되고,
정말 반전은 소름이 돋았다.
간만에 멋진 한국 영화를 본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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