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시리즈가 일궈낸 동화세계에 대한 또 다른 환상 때문에
항상 영화는 못생긴 외모에 대한 애착으로 끝을 맺긴 하지만, 그것 만으론
이 슈렉이라는 영화가 성공을 한 것은 아닙니다.
슈렉의 성공 여부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에 있습니다
뻔한 동화들을 패러디 하고, 캐릭터들을 깨내어 조금은 비뚤어진 방향으로 사용하죠.
이런 기획은 수 많은 영감들을 불러들이지만, 잘못사용될 경우 (슈렉3처럼) 단순히 괴상해지기도 합니다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슈렉포에버는 꽤 좋은 예입니다.
이제까지 쌓아왔던 명성을 충분히 감당해 낼 만큼, 여유롭고, '가족'들끼리 보기 부담스럽지 않게
너무 오바 스럽지도 않고, 또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마지막 이다 보니, 너무 안전하게 간 것 같은 아쉬움도 생깁니다
기존의 캐릭터들의 활용도나, 새로움이 많이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적들 앞에서 여전히 슈렉 혼자 싸우고 있는 것 처럼 보였으니깐요.
3D는 전혀 필요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전혀' 요
입체 안경을 쓰는 것과, 안 쓰고 보는 것과의 차이는 날리는 꽃잎 같은것 말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잘 장식한 슈렉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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