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정보 없이 영화관에 갔다가 장면 장면의 세련됨과 화면구성 비율, 미장센이 모두 돋보였기에 누가 감독일까, 누가 아트디렉터일까가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였던 탐포드의 영화연출데뷔작이였다. 콜린퍼스의 훌륭한 연기력에 더하여 화면의 호흡이나 시선이 모두 아름답다. 1960년대의 미국을,소수자로 (콜린퍼스는 동성애자역을 연기한다) 살아가던 한 남자의 하루를 이토록 우아하고 세련되게 그리고 절제되게 잘 표현한 영화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흔치 않을 것 같다. 장면 하나하나가 그냥 찍어진 컷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세심하게 아름답습니다.
오랜만에 눈이 호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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