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내게 <대부 시리즈>는 늘 위시리스트(wish list)에 들어있는 '꼭 봐야만 하는' 그러한 영화였다.
사실 <대부 1>편을 시도했다가 중간에 멈췄던 적이 있다. 핸드폰에 담아 지하철 안에서 보려니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볼 바에, 제대로 보고 말겠어- 이렇게 마음을 먹었던 차에 운이 좋게도 시사회에 당첨돼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대부>를 이미 한 번 봤다는 남자친구와 함께 동행했다. 긴 러닝타임 동안, 말론브란도의 육중한 음성과 웅장한 ost에 압도 당했다. 디지털로 복구한 대부는 정말이지 깨끗하고 훌륭했다. 최근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래서 이 영화가 고전일 수밖에 없나 보다.
알파치노의 젊은 얼굴은 익숙지 않았다. 나약하고 선량한 아들에서 대부로 태어나는 장면에서 알파치노의 얼굴을 발견했다. 그의 눈빛 연기에 마음 속으로 무수한 박수를 보냈다.
말론블란도의 연기는 어떻고! 말이 필요없는 스토리, 웅장한 음악..
너무나 즐거운 시간 이었다. 큰 화면으로 즐기는 고전의 맛, 대부.
2편, 3편도 꼭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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