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전국민 그리고 전 대통령까지 출연을 자청한 동티모르의 꼬레아 히딩크, 김신환 감독 감동실화을 영화화
한 '맨발의 꿈', 그 꿈이 얼마나 본인의 가슴과 뇌리에 다가올지하는 기대를 가지고 다가가본다. 이 아이들과 함께라면, 끝을 보고 싶어졌다!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 이제 원광(박희순)이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커피장사로 대박을 꿈꾸던 그는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전직스타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그러나 그에겐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다.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목격한 것!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자!" 이 귀여운 독점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원광은 축구용품점을 차리고 짝퉁 축구화 돈도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씩 2개월 동안의 할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들의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되고 만다.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
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너무 큰 돈이었던 것. 1달러 대신, 닭 한 마리가 오가던 끝에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는 그만두
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내전 때문에 생긴 어른들의 상처를 이어 받은 소년들은 서로 패스
조차 하지 않았다. 키 작은 소년의 여동생은 오빠도 축구팀에 넣어 달라며 원광에게 로비(?)를 한다. 그러나 누가 그래? 꿈도 꾸지 말라고! 돈 없으면 축구도 하지 말라고! 운동장에 서면 미국 애들이나 일본 애들이나 다 똑같단
말이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불우한 환경이든 우한 환경이든 누구나 저마다 꿈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 꿈을 실현키 위해서 매진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전세계를 돌아봐도 동일하다. 왜냐하면 각자의 꿈이 상이할진 몰라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다 바쳐야 되고 그 꿈을 이루는데 응원자가 될 가족이나 제3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꿈의 종류는 저마다
사람들 마음속에 가진 것 처럼 무궁무진하게 셀수없을 정도로 많다. 그 꿈중에서도 불우하고도 열악한 환경에서의
꿈은 지식 보다도 자신이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신체를 바탕으로 한 꿈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가진게 몸 뿐이 없
으니 말이다. 특히 그 꿈은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거대하고도 장대한 미래의 비젼이자 즉 자신의 밝은 삶
이다. 이 어린아이들의 힘만으로 그 꿈을 이룰수 있을까? 거의 99%는 못 이룬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그 분야에 밝은 지도자가 필요한데 불우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보수는 커녕 자기 자비로 충당하는 사람은
그 꿈을 키우는 속된 말로 미치지 않고서는 극히 드물 것이다. 영화는 이러한 생각이 영화상영시간내내 뇌리속에
맴돌기 시작하여 가슴을 순진구한 어린아들의 눈동자와 아까 얘기한 속된 말로 미친 어린아이들의 축구 코치가 뭉
클하게 만들다 못해 그 뭉클함이 응어리져 가슴속에 굳어진 느낌이다. 영화를 보고 이 영화에 출연하는 아이들이
궁금해져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아이들 오디션을 위한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티모르 대학 게시판에도 공고를
붙였다. 길거리 현수막도 크게 내 걸었고 티모르 방송에서 인터뷰도 나왔지만 영화 촬영을 처음 접하는 동티모르
사람들을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차량도 통역도 없는 상태에서 직접 걸어 다니며 길거리 캐스팅을 진
행했다. 그 결과 총 100여명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 중에는 김신환 감독의 팀에서 활동하는 실제 선수들
도 있었다. 주인공역은 4명 정도 되지만 모든 아이들이 연기연습에 참여하도록 했는데 연기도 축구도 잘 하는 아
이들이 김신환 감독팀의 아이들이라 결과적으로는 실제 선수인 아이들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오디션을 본 모든
아이들 또한 김태균 감독의 배려로 한명도 빠짐없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촬영이 끝나고 스탭들 모두 입을 모아 아이들을 일컬어 동티모르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전혀 연기
경험이 없던 아이들, 하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주눅들지도 않으며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아이들이야 말
로 <맨발의 꿈>을 완성하게 해 준 일등공신이었다."라는 글을 보고 감동이 더더욱 세차게 밀려옴과 동시에 본인에
게 꿈은 무엇이었냐고 질문을 던진다. 어린아이들이에게 꿈에 대해서 들려주고 얘기해 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이
영화를 꼭 함께 보시라고 초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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