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후기... 하하하
sunjjangill 2010-07-21 오후 9:49:33 1317   [0]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하하하',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보면 '킥킥'이라는 웃음과 함께 나도 한때는 저래었나하

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제목처럼 '하하하' 웃어 보러 다가가본다.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여름 통영의 이야기들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유준상)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

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되고,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았던 일들을 한 토막

씩 얘기하기로 한다.

문경의 이야기. 통영의 관광 해설가, 성옥 통영에 계신 어머니(윤여정) 집에서 묵게 된 문경은 통영을 쏘다니다가

관강해설가인 성옥(문소리)을 만나 그녀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성옥의 애인이고 해병대 출신인 정호(김강우)와

부닥침이 있지만, 끝내 성옥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고 같이 이민을 가자고 설득까지 하게 된다.
중식의 이야기. 통영에 같이 온 여자, 연주 중식은 결혼했지만 애인 연주(예지원)가 있고, 함께 통영에 여행을 왔

다. 애인은 중식에게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 할 것을 요구하면서 중식은 괴로워한다. 통영에 내려와 있는 시인 정호

와는 친한 사이라 거의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어울려 다니면서 정호의 애인인 아마추어 시인 성옥과도 알게 된다.
안주 삼아 여름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던 두 남자, 그러나 알고 보니 그들은 같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 오직

좋았던 일만 얘기하겠다는 두 남자의 만담 같은 코멘트가 청량한 통영에서 일어난 두 커플과 우울한 시인의 만남

을 미묘한 댓구의 그림으로 완성해나간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늘 그래 왔듯이 일반인들의 본인이건 자기 주위의 사람이건 평소 생활에서 떳떳하게 '나는

이렇다'라고 표현하기 힘든 남녀 관계를 자연스럽고 한편으로는 호탕하게 웃을 수 없는 입가와 뇌리와 자신의 가

슴 일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몬양으로 '킥킥'이라는 의성어를 내포하게 만듬과 동시에 영상으로 표현해 관객

에게 전달한다. 이번 영화제목이 '하하하'란 웃음을 나타내는 의성어여서 '킥킥'이 아닌 호탕하게 '하하하' 거리고

웃을지 의문이 갔는데 아닌게 아니라 홍상수 감독 그의 색깔을 못 버리고 '킥킥'이라는 웃음을 내포하고 한편으론

나도 도가 살짝 지나치면 한때는 저렇게 행동을 하고 대화를 하였을 것 같은 기억이 뇌리 한쪽 끝자락에서 슬며시

안개속에 물체가 나타나듯 피어 오르게 만들었다. 영화는 약간 오버스러울 정도의 배역들의 거리낌 없는 대사가

배역들의 외면세계와 내면세계를 상반되게 표현한다. 그 상반된 표현이 너무 진지하여 그들의 대화가 거짓으로 꾸

민양 본인의 눈과 귀에 다가왔다. 다가온 대화가 이내 공감대의 웃음 성격을 띈 '킥킥'이라는 의성어로 바뀔만큼

그들의 대사와 행동에 본인도 모르게 수긍하는 자세로 접어 들었다. 이번 작품 역시 홍상수 감독 특유의 색깔에서

나오는 묘미를 제대로 맛 본 작품같이 여겨진다. 영화상영 시간내내 '킥킥' 거리고 웃었으니까 말이다. 여러분중에

공감대의 웃음 성격을 띈 '킥킥'이라는 의성어를 내포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하는 영화 '하하하' 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51
k87kmkyr
보고싶엇어요   
2010-08-12 17:18
soja18
잘읽었어요:)   
2010-07-22 15:59
1


하하하(2010, 夏夏夏)
제작사 : (주)영화제작전원사 / 배급사 : 스폰지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hahahamovie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025 [하하하] 두 남자가 은밀한 대화가 이어간다. 둘은 술을 마시며 기억의 언저리를 더듬는다 (2) dhcjf81 10.09.07 1249 0
87024 [하하하] 감칠맛 나는 대사의 힘은 여전하다. 홍상수 영화에는 늘 욕망이 숨어 있고, (3) reaok57 10.09.07 1297 0
85881 [하하하] 웃기엔 씁슬 (4) bookhut 10.08.13 903 0
85235 [하하하] 좋은 작품 좋은 배우들 (4) honey5364 10.07.28 945 0
85234 [하하하] 한국의 좋은 영화 (3) kookinhan 10.07.28 1159 0
85179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3) eyk5445 10.07.28 922 0
현재 [하하하] 후기... (3) sunjjangill 10.07.21 1317 0
84244 [하하하] 살아있다 (5) serotonin28 10.07.03 945 1
83918 [하하하] 나도 훌쩍 통영으로 가고싶게 만든 영화... (5) blueprint119 10.06.23 1182 0
83902 [하하하] 하하하 (2) yahoo3 10.06.22 1613 0
83357 [하하하] 잘 알지도 못하지만 알아가고 싶다. (4) usefulk 10.06.06 1208 0
83117 [하하하] 맛깔 나는 영화 (3) hhs4256 10.06.01 1139 0
83096 [하하하]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일상 혹은 비일상 (2) pureran 10.06.01 1306 0
82912 [하하하] 밝아진 캐릭터들... (4) ide27 10.05.27 1462 0
82869 [하하하] 하하하 호호호 (6) hohowm 10.05.26 1734 0
82780 [하하하] 남자들 수다의 결정판! (5) redface98 10.05.23 1287 0
82479 [하하하] 캐릭터와 대사가 살아있는 유쾌한 생활영화 (11) kaminari2002 10.05.11 1629 0
82355 [하하하] [적나라촌평]하하하 (8) csc0610 10.05.06 2499 0
82066 [하하하] '하하하' 즐거운 여름날의 추억 (42) laubiz 10.04.30 15824 0
81989 [하하하] 하하하 (4) jedw5972 10.04.29 2492 0
81974 [하하하] "하하하" 제목의 의미를 알았어요 (8) ckn1210 10.04.29 1590 0
81915 [하하하] 하하하 (5) zino74 10.04.28 2362 0
81876 [하하하] 카메라의 줌인과 좀 아웃을 통해 구현되는 리듬감이 재미있다 (6) hanhi777 10.04.26 1415 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