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스포있습니다. 아주 조금.)
안녕하세요.
마음이2를 보고왔습니다.
주관적인 견해를 짧게 정리하자면,
영화를 보는내내, 그리고 다 보고나서도
개주인의 비중이 가장 없고,
개는.. 결국 여성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위한 귀여움과 친근함의 상징으로 밖에 쓰인 것 같지가 않습니다.
뭔가 개주인과 개 사이의 감동이라던가 교훈.. 이런건 없고
그냥 어미개의 강한 모성애가 돋보이긴하는데
결말부가 약간 어색해서 마지막에 김이 살짝샙니다.
오히려 거의 영화의 대부분을 개장수.. (극중 직업은 개장수가 아니라 도둑입니다.)
여튼 성동일씨가 거의다 영화를 풀어나갑니다.
물론 매우 재밌습니다. 웃깁니다.
근데 다 보고나서
주인공이 케빈이 아니라 개라는거 빼고,
그리고 처들어가는쪽이 도둑이 아니라 주인공이라는 것만 빼면
나홀로집에 하고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거기다 가장 어이없는건 최후반부의 결말입니다.
물론 그냥 웃음을 지어내기 위한 요소였겠지만
그 개고생해서 자기개 찾아다닌 개주인이 해변가에 미모의 여대생한테 뜬금 개한마리 주겠다질 않나.
갑자기 이게 정말 개주인을 위한 영환지 개를 위한 영환지 개장수를 위한 영환지
영 요상하게 꼬는 결말이었네요.
결론은..
마음이 다리에 초고추장발라논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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