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1위라고 넘들 다 보는거라 조조로 끊고 들어갔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한판이었다. 사실 1편의 스토리 구성은 기존 벰파이어의 이미지의 틀을
깨는 것이라 참 참신했고 배우의 군더더기 없는 연기도 참 맘에 들었던게 사실이다. 난 소설이 있었는지는
영화가 나오고 알았고 영화로도 3부작으로 나올것이라 알고 있었기에, 이번 영화의 예고편은
그 전편(뉴문)을 보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기대에 찼던것이 사실이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약간 외전의느낌이 나긴 했다. 항상 문제가 되는 새로운 악역의 등장은
감독쪽에서는 고민이 되었을것이다. 얼마나 고민했는지는 모르지만, 새로 태어난 뱀파이어들은
그리 비중이 크진 않았고, 벰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의 합동작전에 별로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한 것이
아마도 그 재미가 좀 반감한듯했다. 물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대립하는 주인공들의 알콩달콩하다고 하기엔
다소 과격한 몸싸움이 있지만 티격태격하며 결국에는 친구가 되는그 모습이 그리 식상하진 않은것은
아마도 그 캐릭터가 풍기는 강한 카리스마가 아니였을까 한다.
외국영화가 현재 여름극장에서 그리 선전 못하는데 흥행 1위로 우뚝선것은 어느정도
시각적인 또는 시리즈가 보장하는 흥행요소를 갖춘 영화는 분명 그만큼 젊은 커플들의 필수코스이며
모태솔로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로버트 패틴슨 판타지는 꾸준히 그 관객스코어를 늘릴것은 명약관화하다.
다만, 그 내용이 좀더 세심하게 연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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