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개봉하기 전부터 만화꾼들에게 호평이 있는 이끼를 강우석감독이 연출하는 것에 기대를 했습니다.
그동안 캐스티 미스니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지만 그건 영화를 보고 판단하면 되는 것이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
요.
마침내 이끼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 정말 부푼마음에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구성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야기의 포인트와 갈등구조등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있습니다.
허준호와 정재영의 관계 그리고 박해일이 아버지의 비보를 듣고 외진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되
지요.
긴 러닝타임동안 강우석식 유머는 제대로 작용을 하였고 지루할 수 있는 시간에 간간이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처음 시작했을 때 "왜"라는 의문점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것에 조금의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동안 스릴러 영화에서 간간이 보여주는 연출로 영화의 결말이나 그와 관련된 과정들을 넌지시 던져주는 것은 어
떻게 보면 모든 상황들을 열어두는 것이지만 끝내 마무리가 미약하다는 평을 들을 수도 있기에 이끼에서의 조금의
아쉬움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만화를 보신분들에게는 조금의 비추,그러나 만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꽤 재미있는 스릴러 영화가 될거라고 생
각 합니다. 저 또한 만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보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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