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빈센조 나탈리 주연;애드리언 브로디,사라 폴리
<큐브>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내놓은 SF영화
로써 개봉전부터 이래저래 기대감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영화이자
애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플라이스>
시사회로 볼려다 못 보고 개봉 후에 우여곡절 끝에 에매해서
보게 되었다. 기대했던 거에 비해서 평이 그렇게 안 좋은 편인 가운데
과연 나에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 궁금했었고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플라이스;금기의 영역을 넘어선 과학자 부부 그리고 그 금기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신 생명체>
솔직히 이 영화의 평이 안 좋은 것을 보고 볼까 말까 고민하기도
헀다. 그렇긴 해도 제작자와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나름 기대감을 주었기에
보게 된 sf영화
<스플라이스> (Splice)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게 sf냐고 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아무래도
헐리우드 식 sf영화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진 곳은 헐리우드 메인스트림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캐나다이며, 게다가 영화 속 대사에서 나오는 프랑스
억양과 그야말로 저예산 영화라는 것이 물씬 풍겨오는 많지 않은 등장
인물등과 배경과 이야기 전개는 아무래도 헐리우드 sf 영화의 그 무언가
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어찌 보면 아쉬움을 남기게 해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스플라이스>는 그야말로 욕심에
의해 금기의 영역에 넘어서게 되는 과학자 부부와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나가면서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신
생명체인 드렌의 고통을 영화 속에 오밀조밀하게 잘 넣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물론 후반부에 나오는 장면들은 확실히 우리나라 분들이
보기에는 좀 거북스럽다는 느낌 역시 확실하게 들게 해주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매력을 말해보라면 아무래도 신 생명체인 드렌이 아닐까
싶다. CG를 거의 쓰지 않고 삭발까지 해가면서 드렌이라는 캐릭터를 연기
해낸 델핀 샤네끄라는 배우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낄수 있게 해준다. 그야말로 무서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해있는
드렌이라는 신 생명체의 모습을 화면에 잘 보여주엇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또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서면서 때론 인간의 욕심이 탄생한 신 생명체가
도리어 우리에게 영화속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수
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았다.
그야말로 저예산 영화라는 것이 물씬 풍기긴 하지만 헐리우드식 SF영화
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는 영화 <스플라이스>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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