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재밌었습니다. CG는 그럴듯 했고,액션은 화려했고, 그리스 신화이야기는 그럭저럭 매력적이었으니깐요.
하지만, 불편한 점은 사실, 알고보면 이 영화는 아주 진지한 서사극이라는 것입니다
제우스와 페르세우스 간의 대결은 인간의 창조주인 신과 창조물인 인간의 대결이고, 곧 부모와 자식간의 대립으로 이어지며,인류와 신과의 대결로도 이어집니다. 또한, 이것은 종교 분쟁이며, 군중과 정치가의 분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먼가 부숴지고, 터지는 소리만 들리지 이런 애기들은 하나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건 우리가 본 시각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출의 문제도 아니죠. 그냥 엉성한 각본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욕할 사람은 없습니다.
비록 기둥이야 여기저기 금을 쫙쫙 갔지만, 지붕은 여전히 건재하게 세워져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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