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딱 이 맘때 국내개봉했던 <아더와 미니모이 1탄>은 아이들 영화이면서도
어드벤쳐틱한 모험과 깨끗한 자연을 이미지화하여 만든 요정과 같은 미니모이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어른인데도 불구하고 꽤나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었다.
딱 1년만에 나온 그 영화의 2탄 <아더와 미니모이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
한마디로, 대~실망이었다. ㅠㅠ
1편이 매우 재밌었기 때문인가?...라고만 보기에는 이번 2편은 영화적으로 너무 부실한 중간다리였다.
3편 <아더와 미니모이 : 두 세계의 전쟁>을 더 화려하게 장식하기위함 때문인지,
2편에선 이야기가 당최 진행되지않고 시종일관 실사인물과 미니모이의 농담따먹기만 하다가,
마지막 30분쯤 되서야 '셀레니아'를 구출하고, 악당 '말타자드'가 나오는 등.
흥행을 위해 만들어야하면서, 3편에서 모든 것을 집중하기 위해 그냥그렇게 이어가는 다리로써
만든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이야기 좀 펼쳐지려는데 'To Be Continued...'와 함께 3편 예고편이라니...
'커밍~쑤~~~운'이라는 말과 함께....;;;
게다가, 소년과 청년의 중간느낌으로 커버린 '프레디 하이모어'의 중저음 변성기 목소리는,
'미니모이'로 변신해서는 목소리만 나오는데 1편의 발랄하고 생기있는 목소리가 더 그리워지게 할 뿐
안습이었다. ㅠㅠ (표정도 시니컬해, 귀여운 맛이 사라져버린;;;)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형상화한 CG 이미지와 이 내용 부분이 나올 때마다,
눈이 휘둥그래지게 만드는 지하세계 부분은 실사세계 내용보다 훨씬 볼만했고
그 상상력에 매우 감탄하게 만드는데, 실사부분을 왤케 많이 다루는지 그 부분이 재미없어서 불만.
3탄 <두 세계의 전쟁>에서는 악당 말타자르가 현실세계로 나오면서,
두 세계에서의 전쟁을 다루게 되는데, 나름 볼만할 듯.
프랑스가 낳은 감독 '뤽 베송'의 원작으로, '뤽 베송'이 만든 영화인데,
2편의 원작도 이렇게 부실했는지 궁금해진다. 물론 두 편 다 자국 프랑스에서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아이들용 영화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우연찮게 1편부터 보게됐음으로
3편까지는 무난하게 챙겨볼 듯 하다. 이러나저러나, 아이들은 꽤나 좋아하겠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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