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감독의 신작이라는 말에,
그리고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이라는 말에,
시놉시스고 뭐고, 아무것도 보지 않고
무작정 예매를 하고 달려가서 본 영화였다.
일단 분명 평일 낮인데다, 양 사이드에 자리가 비었었는데,
영화 시작할 때 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한쪽엔 커플이, 한쪽엔 나처럼
다메인간인가? 하는 여자가 앉아있어서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자리만 불편한게 아니라,
영화는 굉장히 불편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여 주인공의 캐릭터는 정말 짜증나다 못해
욕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주인공의 집착에 가까운 행동은
나 말고 다른 남자 관객이 급기야
욕하면서 일어나게 만들었으니까!
아무리 과학의 발전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의 사리사욕과 집안 내력의 광기를 채우는
그런 과학의 발전은 누구도 원치 않을테니까.
영화는 끝까지 집착의 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드렌에 대한 생각은
다양한 각도로 할 수 있었다.
일단 실패작이어도, 자기가 고생해서 낳은 거나 마찬가지인
결과물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애정을 갖게 되기 마련일거고,
그 외에도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친 자식이 아니라, 그냥 결과물로 보기도 할 것이고...
여하튼, 인간의 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정의되지 않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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