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을 떠나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만 평을 하자면,
'케이시 애플렉'의 연기는 기대감 0% 였던 나 스스로를 자책할 만큼 훌륭했다.
특히, 여러 생각을 담고 있는 듯 보이는 그의 눈빛은 '킬러 인사이드 미'의 스릴러 분위기와 잘 맞았다.
(추격자의 하정우, 파괴된 사나이의 엄기준 과는 다른 진짜 '미친놈' 같은 눈빛이 좋았다.)
제시카 알바와 케이트 허드슨의 출연 분량은 지극히 적다.
제시카 알바 때문에 보러 간다고 생각하는 관객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리고 싶다.
물론 도입부 30분 동안 출연하는 제시카 알바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그 30분을 위해 8,000원을 투자할 관객이라면 진정한 FAN 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겠다.
영화는 '진짜 미친놈'에 관한 이야기 이다.
선량한 시민에 대한 누군가의 음모가 아닌,
미친놈의 배경과 부보안관의 직책이 마을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어 그의 폭주를 막지 못했을 뿐이다.
연쇄 살인 사건, 아동 성폭행범 등
연일 이어지는 사건·사고 속에서 흔해진 말은 '사이코 패스' 일 것이다.
사이코패스 [Psycopath]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킬러 인사이드 미'는 조용한 시골마을 센트럴 시티에 사는 사이코 패스의 이야기 이다.
'내 안에는 악마가 있어' 라는 남자 주인공 '루' (케이시 애플렉)의 말처럼,
'루'의 마음 속에는 사람을 죽이고 싶음 욕망이 있고, 그는 그것을 아무렇지 않은 듯 표출한다.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며, 주위 사람과의 사랑과 믿음을 아무렇지 않은 듯 생각한다.
결국 그의 범행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심증에는 혐의를 발뺌하고, 물증에는 스스로 자멸을 선택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사이코패스' 같았다.
참, 어려운 영화였다.
전체적인 내용 이해는 쉬웠지만, 인물 개개인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다. 특히, 남자주인공 '루'
(지금도 100%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과거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만 기억이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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