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이 샘솟는건 빈센조 나탈리와 길예르모가 보여주는 그 특유의 찝찝함때문인듯.
혐오스럽다는 평이 많았는데 감독이 저 두사람인 이상 예상은 하고 봐야하는거 아닐까?
그게 아니라 그냥 공포영화가 보고싶어서-라며 보러간사람들은 참...안됐단 생각이든다. 공포영화는 아니라 생각되니까-_-
메인으로 내걸린 감독이름은 빈센조 나탈리인데 영화보는 내내 길예르모의 손길이 심하게 느껴졌다(...) 내가 빈센조의 영화는 본게 없어서 그런걸지도모르지만...단순히 길예르모를 좋아해서 그런걸지도?
그러고보니 이 영화 어디서 특수효과로 상받았던데...
징그럽다거나 못볼것 같은 장면은 한장면 있었고 그건 안봤긔(...) 둘이서 입에 침을 장전하는 그 순간부터 눈치채고 눈 가리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처음부터 끝까지 심하게 판의미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회가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일이 풀리기는 커녕 하나 둘엇나가면서 점점더 수렁으로 빠져들고 결국 마무리는 한없이 찝찝하고 뭔가 불쾌하고 이물감느껴지는 해피도아니고 배드도 아닌 그런 엔딩이 딱 아 너님답다ㅇㅂㅇ 이거던...
거기다 고어는 아니지만 고어같은것도 길예르모같았음ㅇㅇ 드렌이라는 신 생명체도 괴물덕후 길예르모 다웠음ㅇㅂㅇ
길예르모에게 감사한건 날개가 디테일한 새의 날개가 아니라서 정말 고마웠음.
나야 저런영화가 취향이다만 확실히 취향타는 영화일듯...
그런데 온라인상 혹평치고는 극장가에 사람이 꽤나 많았다.
난 낮시간대 극장이 한산할때였고 개봉당일도 아니고 개봉 5일째에 봤는데도 꽤 차있었고 오늘 저녁 골든타임때 보고온사람은 매진이었데.
보통 온라인서 그정도 혹평을 받은 영화는 이정도 개봉시간이 지났을때는 극장이 텅텅 비어야 정상인데 말이다.
아마 혹평인건 취향타서 별로였던 사람들의 영향일듯?
스토리 막장막장 평이 많던데 난 막장의 냄새는 못맡았다... 어디서 막장을 느꼈다는걸까?
남자-드렌의 구도에서 막장을 느꼈을려나...하지만 드렌의 베이스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면 납득이 간다.
드렌-엘사도 드렌이 제일처음 각인한게 엘사잖아...
엘사가 드렌을 포기못한건 과학덕후라서 그런거라고 넘어가면 되는거고(....)
온라인 평점 4점대 후반이던데 개인적으로는 7~8점정도 아닐까 싶다.
보는 내내 너무 긴장을 해서(...) 전날 붙은 담이 더 심해졌다-_ㅠ
보러가기전에 들은 이야기로 성관계씬이 너무 많아!! 라는 불평을 듣고 갔는데 뭐 다 필요는 한 장면이더라-_-
드렌-엘사는 정말 생각했던데로 가서 흠좀무였음...프레드-진저의 관계를 보고 어느정도 예상했었고 심지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대로 했어...lllOTL 거기다 보러가기 직전에 이것과 비슷한 소재(이런 소재는 은근 많긴하다만)를 다룬 소설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로빈쿡소설이래ㅋㅋㅋㅋ 그런데 그게 하필 집에있는 책 같아서...ㅇ<-<
보고나서 결국 제일 나쁜놈만 남았잖아!!!라는 말을 들었는데...그렇긴 하네...그런데 그게 제일 깔끔한 결말일듯?
거기서 주인공둘이 살아남으면 너무 헐리우드식일거같고 그렇다고 드렌혼자 살아남은 그건 그거데로 이겅 뭥미? 일거같고...
그래도 역시나 두번보라하면 망설여질거같다. 원래 저 감독 영화가 그럼. 두번 보라하면 속이 안좋아서...=_=
그래도 누군가 나보고 판의미로랑 스플라이스 둘중에 뭘 다시볼래?라고 물으면 난 스플라이스 볼래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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