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그야말로 위대한 침묵이다.
영화제목이 정말 탁월한듯.
바람소리, 물흐르는소리, 발자국소리, 고양이소리...
도시인들에게 익숙한 인공적인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자연그대로의 소리만이 존재한다.
여태 한 번도 세상에 공개된 바 없는
수도원의 생활모습을 훔쳐보는(?)듯한 기분도 들었고
간간이 나오는 수도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좋았다.
비종교인들이 본다면 무위도식하는 쓸모없는인간들이라고도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무교이지만 자신의 믿음하나로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수도사들이
어떤 면에선 존경스러웠다.
시끌벅적한 영화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은 아마도 장담컨대
30분내로 넉다운할듯.
하지만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가만히 귀기울여봄으로써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가지기를
강력추천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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