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세라와 라미>로 기억한다.
근데 제목이 요상하다는 느낌에 내 남자의 순이로 개명.
초조감이 드러나..
이 영화는 한마디로 허접 코미디다.
"순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범죄조직과 일가족의
모자란 해프닝..
웃기지도 않다.
군데군데 웃음을 강요하는 대목.
가끔 피식 썩소가 나온다.
스릴?
날아다니는 파리의 배설물만큼도..
사회풍자?
어찌보면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될 수도 있어.
근데 감독 김호준은 지딴엔 코미디에 충실하답시고
성찰의 여지를 없애버려..
평가하기도 한심한 영화지만..
감독 김호준의 특성이 드러난다.
<어린신부>에서 일찍 시집간 여고생.
<제니.주노>에서 사고친 10대커플.
그리고 더 엽기스런 가족들.
김호준의 영화주인공은 모두다 막장 가정 출신이다.
위의 두 영화는 중산층이상의 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생각은 그야말로 애들만도 못한 못난 어른들.
그리고 끊임없이 사고치는 대책없는 자식들..
그리고 이 영화<내 남자의 순이>의 부모.자식들도
똑같애!
김호준의 가족관이란 뭔지..
사고치는 가족 구성원을 무조건 지켜내야한다?
이러니 사회가 어지러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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