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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은..
돈을 벌어온다고 나간 엄마를 찾아나서는 마사로 그리고 그와 함께
동행하는 철 없고 능력없는 아저씨 기쿠지로의 여행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 난 마사로의 표정의 변화를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다...그냥 무덤덤한 얼굴로...짧게만 대답하는 마사로와..
말많고, 허풍심하고, 놀기 좋아하는.. 철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아저씨 기쿠지로..
그둘은 여행을 하면서..서로에게 필요한것을 채워간다..
마사로는 많이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표정이 자주
바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그리고 기쿠지로 아저씨 또한 완전하겐
아니지만 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기쿠지로의 여름은 이렇게 그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가는
여행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친구들이 시사회를 보고 온 후 하도 웃기다
그래서..'그렇게 웃긴가?' 하며 참 기대를 많이 했다..
그리고 '기쿠지로의 여름'은 웃긴거 이상으로 나를 감동시켰다..
난 이영화에서...웃긴장면보다..가슴에 와닿는..그리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장면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은 "정말 웃겨!!! 진짜 웃겨!!" 라고 말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웃긴 영화가 아니라는 소리다..
여러 군데군데에서...알게모르게 찝은 사회의 문제점..
그리고 작지만 보이는 희망등은..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마사로에게 돈을 빼앗는 고학년 학생들, 마사로를 노리는 변태아저씨,
도박으로 돈을 날리는 기쿠지로, 축제 때 넘어지지 않는 인형을 놓고
총쏘기 사기장사를 하는 주인아저씨, 아들에겐 돈 벌어온다고 나간채
새 살림을 차린채 살고 있는 마사로의 엄마의 모습 등은 쉽게 접할순
없다곤 하지만..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코믹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건 웃을 장면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주위의 그런 모습들에 눈물을
흘려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장면들과 함께 거기에 맞는 희망들도 보여주며,
우리 주위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준다.
그리고 웃긴 장면 중간중간에..보여주는..가슴 뭉클하게 하는..
가족이야기는 두번 생각할 것두 없이 나를 이 영화에 빠지게 했다..
정말 시원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이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주저말고 그들의 여행길에 동행할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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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1999, Kikujiro)
배급사 : (주)영화사 진진
수입사 : (주)영화사 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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