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최근의 몇몇 작품들을 통해 상처 속에 꽂은 비수를 뼈 속까지 찔러 넣는다. 그건 우리의 양심을 일깨운다. 도대체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잘 수 없게 만든다. 의사소통을 못해 괴로워하는 오스트리아 인들(<제7 대륙> <베니의 비디오> <우연의 연대기에 등장하는 71가지 일화>), 폭력을 구경거리로 자양분 삼아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퍼니 게임>), 여러 해 동안 알제리 문제를 억압해온 프랑스인들의 불편함(<히든>) 등을 다룬 작품들의 면면이 그렇다. <하얀 리본>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독일 북부 작은 마을의 연대기다. 미카엘 하네케는 이번에 독일인들은 공격한다. 독일인들에 대한 그의 공격은 사실 언젠가 한번쯤 파시즘과 대면해야 했던 모든 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다. 그만의 특별한 방식은 어떤 것일까? 벌레가 과일로 들어오게 된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악의 근원을 파헤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지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지금까지도 기쁘다”고 말하는 그를 만났다.
(총 1명 참여)
okran0103
잘보고가요~
2010-08-15
22:10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55
end0328
좋은글 읽고 갑니다~기대되네요!
2010-06-22
01:56
k87kmkyr
은근어렵다
2010-06-13
18:18
moviepan
하얀
2010-06-12
18:52
1
하얀 리본(2009, The White Ribbon / Das weiße Band)
배급사 : (주)영화사 진진
수입사 : 피터팬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