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국내 개봉명은 <베스트 키드>다..
그래서 이 영화가 리메이크작임을 바로 알 수 있는 이는,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꽤 큰 성공을 거두었던 <가라데 키드>라는 작품을,
윌 스미스가 새롭게 제작하여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물론, 일본의 가라데 대신에 중국의 쿵푸를 택했고,,
그를 통해 성룡이라는 최고의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이 영화는 리메이크작임은 분명하지만,
아마 원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영화로 보여질 가능성이 더 높다..
Q)항상 주목받고 있는 그와 주목받을 그의 만남..
이 영화의 주연은 성룡이 아니라 제이든 스미스다..
제이든 스미스는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아버지 윌 스미스와 동반출연하며 데뷔한 차세대 배우다..
뛰어난 부모와 함께 해서 그런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액션과 더불어 연기력을 보여주는 그는,,
지금보다도 도리어 앞으로 더 많이 주목받을 배우임이 확실하다..
그리고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함께한 이는 성룡이다..
이미 쿵푸 액션(정통 쿵푸라 보기엔 힘들겠지만;;)에 있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대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예전부터 주목받아왔고, 현재도 그렇다..
배우들의 앙상블만 놓고 본다면,
이 영화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대와 더불어 재미도 보장했다..
Q)악점 ; 지지부진 전개와 뻔한 선악구조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어찌보면 정말 단순하다..
어머니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한 흑인 소년이,
자신을 괴롭히는 중국 소년들을 피해 도망가다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숨은 고수에게 쿵푸를 배운다는..
그리고 그를 통해 더 성숙해진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세 단계로 구분해보면,
아이들과 마찰을 빚는 도입부와,
사부에게 쿵푸 수업을 받는 중반부..
그리고 시합을 넘어 한 단계 성숙하게된 후반부로 나눌 수 있겠다..
이 영화는 어찌보면 단순할 수 있는 이런 내러티브를 보완코자,
꽤나 많은 자잘한 에피소드들을 채워넣었다..
이는 영화의 내용의 풍부하게 해주기는 했지만,
결정적으로 영화를 조금 지지부진하게 하였다는 단점도 있었다..
초반부 소년이 쿵푸 고수와 대면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거의 30분이 넘으니 조금 성격 급한 관객은 답답하기도 했을지도?
그리고 누구나 예상가능한 다음 이야기를,
바로 진행하지 않고 살짝 꼬아서 돌려 말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은,,
이런 지지부진함을 부채질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결말부의 화려한(?) 쿵푸 액션신 이 모든 것을 상쇄했지만..
아이들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한 가지 빠지지 않는 특징은,
그들과 대치되는 관계에 있는 인물들을,,
어떤 연민도 주지 않은채 극악적인 인물로 만든다는 점이다..
이 영화도 물론 그랬다..
이러한 특징은 주인공 소년에 감정 이입을 용이하게는 했지만,
도리어 너무나 단조로운 관계 설정을 가져가게 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결말부에서 너무나 쉽게 화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결말을 끌어내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정말 착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서 좋지 않은 점을 찾았다는 게 솔직히 우스웠다..
간혹 너무나 늘어지는 전개가 걸리기도 했지만,
그 또한 아버지 윌 스미스와 판박이였던 제이든의 얼굴을 보며,,
한 번씩 미소지음으로써 넘길 수 있는 부분이었으니까..
부담없이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는 좋을 것 같다..
(살벌한 기자시사에서도 마지막 결투씬에서는 박수가 나왔으니;;)
옛날 언젠가 나왔던 <코리안 보이>(?) 같은 느낌이었다랄까?
원작을 보지 않았음에도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지는 영화였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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