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씨의 식객 만화를 좋아해서 영화를 봤는데 식객 1은 유럽갈 땐가? 비행기에서 본 것 같고, 2는 예매대행 받아서 본 거다. 군자CGV는 역시나 사람이 없더군. 김치를 둘러싼 음식대결. 이런 음식 대결은 일본 만화에서만 보다가 한국에선 대장금에서 경합하는 걸로 보고, 식객이 그 차세대인 것 같다. 사실 이제 이런 경합은 약간 식상한데. 그래도 우리에게 친숙한 김치를 주제로 만든 거라 볼만했다. 마지막 김치는 뻔한 김장김치 그것도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최고의 김치라는 설정이지만, 그 앞의 김치들은 김치 같지 않게 생긴 아이들고 많고 쏠쏠한 눈요기가 됐다. 엄마의 손맛에서는 김치에 계피를 넣을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하긴, 김치는 이 세상 엄마의 수만큼 종류가 많지 않을까? 식객의 주제를 운암정 두 제자의 대결로만 몰아가지 말고 허영만씨 입장에서 취재를 다닌다거나 하는 걸로 꾸미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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