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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왜 이제사 보게 됬는지... 헤드윅
jmikyung 2002-08-18 오후 4:48:18 1643   [5]
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영화를 보러 다녔지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런 타이틀이 붙은 영화는 항상 외면했었습니다.

오늘도 개봉작 중에는 더 이상 볼영화가 없었기에
얼마나 좋은 영화일까 속으로 비꼬면서
'지루하면 어떻하지',
어디서 읽은 글처럼 '속이 안좋으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포스터가 주는 거부감은
한셀이 노래하는 첫장면부터
사라지더군요. 강하진 않았지만 제 몸에는
전율이 흘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막이 올라가고
음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수많은 영화를 보고도 채워지지 않았던 목마름을
단숨에 채워준
영화입니다.

극장의 한관에서 다른영화와 번갈아 상영되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볼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화 관계자분들께 짐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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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2001, Hedwig and the Angry Inch)
제작사 : New Line Cinema, Killer Film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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