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잘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단단히 기대하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감동적이고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능글능글한 박휘순씨의 연기도 뛰어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정말 믿기지 않을만큼 놀랍고 신선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운명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연출도 괜찮았습니다.
코미디와 드라마 연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스포츠 연출이 좋았다는 점이 만족스럽네요.
우생순은 스토리는 좋았으나, 마지막 경기 장면이 너무 짧고,
감정적인 고조를 끌어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맨발의 꿈은 스포츠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가슴뛰는 클라이막스를 제대로 연출했더군요.
스포츠 영화는 비주류라는 편견을 깰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동티모르의 실제 유소년 축구단인 아이들이 한 연기도,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깜찍하고,
동티모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내면의 아픔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코믹디와 감동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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